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국회 정무위원장 윤한홍(국민의힘·창원 마산회원구) 의원, 정무위원회 소속 이강일(더불어민주당·청주시 상당구) 의원을 비롯해 금융사·핀테크·금융협회 등 대표 및 임직원 34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앞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이 금융업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AI 3강 국가'라는 국가비전에 따라 정부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노력과 금융산업 구성원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AI 대전환이 한국의 신성장동력 첨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AI 대전환을 위한 초대형 투자를 약속했다.
우선 앞서 언급한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성장펀드는 5년간 정부재원 75조원과 민간재원 75조원 총 150조원 규모로 조성해 국가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인 펀드다. AI 등 첨단전략사업 투자에 쓰일 전망이다.
여기에 핀테크 등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향후 5년간 총 5조원 규모의 스케일업펀드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케일업펀드는 중·후기 벤처 및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해 시장 활성화 및 신규투자를 유도하는 정책형 펀드다.
당국은 또 신규투자에 이어 원활한 자금 회수 지원을 위해 5년간 2조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 조성 역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핀테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있다"며 "금융위는 앞으로도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통해 '연결·혁신·번영'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는 국내외 대표 핀테크 기업 등 총 128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세미나 등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행사다.
총 99개로 구성된 핀테크 전시 부스에서는 최신 기술 및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전시 부스는 크게 ▲핀테크관 ▲금융관 ▲글로벌관 ▲협력관 총 4개 공간으로 조성됐다.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를 티셔츠에 인쇄하거나 AI 포토부스 체험 등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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