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민간 협업을 통한 금융 인프라 해외 진출 사례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BC카드 사옥./사진 = BC카드
BC카드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민간 협업을 통한 금융 인프라 해외 진출 사례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는 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2019년부터 개최해 온 행사로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금융 산업의 미래 전략과 국내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금융위원회, 금융보안원 등 정부기관과 VISA, 한국 IBM 등 국내외 기업이 참여했다.

BC카드는 국내에서 쌓아온 결제망 운영 역량과 AI 기술을 활용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QR 기반 결제 인프라와 국가 단위 통합 결제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각국의 규제와 시장 환경에 맞춘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며 금융 포용성과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 국영은행과 협력해 국가 간 결제망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약 450억원 규모의 결제 사업 수익을 창출했다. 베트남의 비현금 결제 확산, 우즈베키스탄의 첨단 결제 기술 도입 등도 가시적인 성과로 꼽힌다.

또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결제 인프라 구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KOICA 등과 협력해 결제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노하우 이전, 인력 양성, 운영 컨설팅까지 통합해 현지 금융 생태계 자립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이며 해외 금융기관 및 핀테크 기업과의 데이터 협력도 강화 중이다. 자연어 질의·분석 기능을 통해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가맹점 매출 기반 상권 분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BC카드는 글로벌 가맹점 네트워크와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연계해 '지능형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민관 협업은 해외 금융시장 진출의 핵심 동력이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전략적 자원과 역량을 모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