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은 이날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 위치한 부산 사업장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서철수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 생산동 준공식을 진행했다.
LS일렉트릭은 1008억 원을 투자해 부산사업장 내 연면적 1만8059㎡(5463평) 규모의 2 생산동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에 돌입한다. 증설된 2 생산동은 1 생산동 대비 연면적은 1.3배 넓고 생산능력(CAPA)은 2.3배 수준이다.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확대된다. 부산 사업장은 내년도 사업장 단독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글로벌 초고압 전력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증설을 추진한 것"이라며 "2010년부터 42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완전체로 거듭난 부산사업장을 글로벌 초고압 시장의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준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시험 설비를 갖추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부산사업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LS일렉트릭은 물론 K 전력 산업의 도약을 이끌어갈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은 154㎸급부터 550㎸급까지 초고압 변압기 전 라인업에 걸쳐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2 생산동은 최신 생산 설비와 최적의 공정 라인 설계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 체계를 갖췄단 평가다.
국내 유일의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용 변압기 생산기지이기도 하다. 이번 2 생산동 준공을 통해 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 능력을 강화해 정부의 HVDC 송전망 구축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공급계약과 함께 전력 유틸리티 회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초고압 변압기 수주를 따낸 바 있다. 미국 변압기 시장은 연평균 7.7%씩 성장해 2034년 257억달러(37조5000억 원) 규모로 2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준공으로 초고압 변압기와 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을 위한 최적의 작업환경이 구축돼 급격히 증가하는 시장에 즉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최고 품질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유틸리티 시장 등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초고압 시장에서도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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