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이동 공간인 지하철역에 자판기를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의 캐릭터 굿즈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하남시는 관내 5호선 두 역사 내에 하남시 대표 캐릭터 굿즈 자판기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자판기 도입은 지난 7월 하남지역자활센터와 체결한 '하남시 캐릭터를 활용한 자활사업 활성화 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된 것이다.
협약에 따라 하남시는 캐릭터 사용 승인과 디자인 지원, 홍보 등 전반적인 행정 협력을 담당하고, 자활센터는 상품 기획·제작과 유통, 정산 등의 실무를 맡아 굿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에게는 친근한 캐릭터 굿즈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일자리 기회를 마련하는 상생 구조를 구축했다.
하남지역자활센터는 10월17일부터 신장동 '일마렌' 카페 두 지점에서 시범 판매를 진행해 볼펜·키링·그립톡 등 굿즈를 선보여 왔다. 시는 시범 판매 기간 동안의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협약 당시 논의된 대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지하철역에 자판기를 설치해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현재 자판기에서는 하남이와 방울이의 동그란 볼이 돋보이는 귀여운 얼굴 디자인의 스마트톡, 볼펜, 키링 등 총 5종의 굿즈가 판매 중이다. 자판기 외관에도 캐릭터 요소를 적용하여 굿즈 선택 과정에서도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굿즈 판매가 시민 친화적인 방식으로 확장되면서 지역자활센터의 자립 기반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바람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굿즈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판매 품목과 설치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하남지역자활센터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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