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선봉에 서야 할 전남도당이 언론사 차별로 지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머니S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의회에서 2026년 전남도 예산 성과 보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하지만 일부 기자만 참석한 반쪽 기자회견이 됐다.
내년도 예산성과 기자회견 관련 연락을 받지 못한 기자들은 뒤늦게 알고 분통을 터트리며 도당에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모 매체의 한 기자는"민주당 전남도당 내년 전남 예산성과 기자회견은 잘 하셨어요? 일부러 편 가르기 한 건 아니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을거라 생각하는데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며 불쾌해 했다.
또 다른 매체의 한 기자도 "(기자회견 통보를 받지 못했지만) 저는 운이 좋게(?) 기자회견장에 갈 수 있었는데요. 3명의 의원들이 노력한 개별 성과 외에 이번 전체 예산 증액에 각 현안별 예산 증액 관련 어떤 성과나 의미가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 조차 언급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급박하게 준비하신 상황은 어쩔 수 없었다 하더라도 그동안 노력해 좋은 결실을 얻은 성과 발표의 자리인데 기자회견에 대한 정보 전달부터 준비하신 보도 내용까지… 전반적으로 아쉬운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도당 관계자는 "먼저 죄송하단 말씀드립니다. 급하게 준비하며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 업무 미숙으로 세심하게 챙기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더 꼼꼼히 소통하며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내년도 전남 예산성과 기자회견에는 김원이 도당위원장, 조계현 의원, 김문수 의원과 도의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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