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의 예능 녹화가 취소됐다. 사진은 방송인 박나래 모습. /사진=스타뉴스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의 예능 녹화가 취소됐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MBC TV '나도신나' 촬영이 미뤄졌다. '나도신나'는 박나래와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가 출연하는 여행 버라이어티로 내년 1월 방영 예정이었다.

'나도신나' 제작진은 전날 오후 출연진에게 촬영 취소를 알렸다. 이와 관련해 MBC 측은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나래 관련 논란은 지난 4일 제기됐다. 이날 디스패치는 박나래 전 매니저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박나래 부동산 가압류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직장 내 괴롭힘과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1억원 규모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을 했고 가족 일을 맡기며 가사 도우미로 이용했다고 주장 중이다.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다며 "화가 나서 던진 술잔에 상해를 입었다. 병원 예약, 대리 처방 등 의료 관련 심부름도 감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측은 "지난달 매니저 2명이 별일 없이 그만두더니 갑자기 1억원 가압류 신청을 했다. 마음이 아프다"며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 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박나래의 이런 논란에 방송가는 긴장 상태다. 박나래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다수 인기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또 '나도신나'를 비롯해 '팜유트립', '운명전쟁49' 등 신규 프로그램 출연도 앞두고 있다. '나 혼자 산다' 측은 "제작진이 논란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