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딥테크 스타트업 해외진출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 /사진제공=경과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경기도 딥테크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사업의 양적 확대와 업종별 특화 액셀러레이팅 강화 등 방안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담은 '경기도 딥테크 스타트업 해외진출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를 10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AI·바이오·양자·우주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할 딥테크 분야가 국가 성장과 산업 구조 전환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 도내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 정책적 대안을 담았다.

제조업 중심 성장모델의 한계,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등을 주요 배경으로 제시한다. 딥테크 스타트업이 초기 단계부터 해외시장을 목표로 성장할 필요성을 강조해 정책적 관점을 재정립했다. 딥테크는 특정 분야의 기술 중에서도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전문 기술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딥테크 스타트업은 대규모 R&D, 긴 상용화 기간, 국내 시장 한계 등 구조적 특성상 글로벌 시장 진출이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경기도가 전국에서 기술창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인데도 스케일업 성과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체계적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해외 자본·인력 네트워크 취약, 글로벌 개방성 부족 등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딥테크 산업 성장에 필요한 조건을 제시했다.

경기도 딥테크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확보, 민간 액셀러레이터와의 협력 구조 혁신, 해외 실증(PoC) 기반 후속지원 체계 구축 등을 정책 과제로 제안했다. 경기도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해외 협력 파트너십, 프로그램 자원을 연계해 도내 딥테크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현창하 경과원 미래신산업부문 상임이사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은 생존 전략"이라며 "경기도가 AI·바이오 등 미래 전략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효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