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해 정기예금 이자수입이 총 50억74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9억63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사천시의 정기예금 이자수입은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2021년 14억원, 2022년 17억원, 2023년 34억원, 2024년 41억원에 이어 2025년에는 50억원을 넘어섰다.
시는 자금 운용 전략이 세외수입 증대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특히 경기 침체와 지방교부세 감소,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 지방재정에 불리한 요인이 겹쳤음에도 선제적·전략적 자금운용을 통해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천시는 금리 변동에 맞춰 예치 시점을 조절하고 여유자금의 유동성을 면밀히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공예금 효율성을 높였다.
시 회계과 경리팀 담당은 "금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최적의 예치 시기를 판단한 것이 큰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일반회계 정기예금 외에도 통합계좌와 기타회계, 통합안정화기금 등에서 발생하는 이자까지 포함하면 올해 사천시의 전체 공공예금 이자수입은 6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시 금고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유자금의 적기 예치와 공금 예치잔액 최소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세외수입 확대를 위한 자금운용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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