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이달 전국 최초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내년 상반기 구축된 'AI통합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 전면 도입을 목표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 시스템은 아동급식 식단 분석뿐만 아니라 자동 정산, 부정 사용 모니터링까지 가능하도록 기능을 대폭 확장했다.

기존 '경기도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은 현장 대면결제만 가능했던 아동 급식카드를 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2024년 도입된 시스템이다. 이번에 AI 기능이 더해지면서 급식 품질 향상, 행정업무 경감, 보조금 집행 투명성 기능까지 추가됐다.


이번 고도화된 플랫폼은 급식 아동과 보호자에게 AI 기반의 급식 식단·영양 분석 서비스와 GPS 기반 가맹점 조회, 실시간 잔액조회 등이 가능한 전용 앱을 제공한다. 또한,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에는 영수증 촬영만으로 급식보조금 자동 정산을 해주는 AI 기능을 추가해 수기 정산 등 행정부담을 줄일 수 있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예산 집행·편성 기능과 부정 사용 실시간 모니터링 등은 시군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까지 높여줄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날 도 및 시군 아동급식지원 실무공무원들과 사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통합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고도화 사업' 최종보고회를 열고 앞으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권문주 아동돌봄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더 안전하고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하면서도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