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총연장 848m의 감포교가 11일 개통했다. 사진은 새롭게 건설된 감포교 전경./사진제공=김천시

김천시는 지난 11일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감포교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감포교는 감문면 태촌리와 아포읍 의리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준공된 지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시설이다. 그동안 홍수 시 제방과 호안 유실 위험이 높고 교량 내 보행자 인도가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의 통행 불편과 안전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김천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감포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선정돼 2022년 6월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감포교를 철거하고 신설 교량을 건설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총사업비 295억원이 투입됐다. 전체 도로 개설 구간은 총연장 848m이며 이 가운데 새로 건설된 감포교는 연장 568m, 폭 12m 규모다. 기존 교량에는 없던 보행자 인도를 새롭게 설치했고 본선 종점부에는 회전교차로를 조성해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김천시는 이번 감포교 개통이 단순한 교량 신설을 넘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핵심 재해 예방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풍과 집중호우 시 구조물 노후화로 인한 위험 요소를 근본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인근 농경지의 상습 침수와 교통 두절 등 재해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감포교 개통으로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과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며 "감천 내 유일한 재해위험시설이었던 감포교 개체공사가 완료되면서 재해위험지구 정비의 기반이 마련됐고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재해 예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