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스포츠는 12일 "야마모토가 내년 봄에 열리는 2026 WBC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사키 로키는 이번 시즌 오른쪽 어깨 통증이 있어 출전하지 않는다. 선수는 WBC에 나서길 원하지만 구단이 부상을 우려해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 윈터미팅에 참석해 야마모토의 WBC 출전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문제"라며 "긴 시즌을 마친 만큼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부정적인 의사를 표현했다.
다저스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야마모토는 2025시즌 WS에서 홀로 3승을 챙기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재정비할 시간 없이 바쁜 시즌을 보냈다.
매체는 "올시즌 야마모토가 부상을 당한 적이 없기 때문에 다저스가 WBC 출전을 막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야마모토의 등판 일정과 투수 등은 향후 다저스와 조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빅리그 첫 시즌을 보낸 사사키는 시즌 중 4개월을 부상으로 날렸다. 시즌 막바지 복귀해 구원으로 활약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부상이 재발할 위험이 높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과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9일(한국시각) 회담을 갖고 사사키의 WBC 불참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 WBC 우승팀 일본은 주장 오타니와 야마모토라는 특급 전력을 확보했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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