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교통부와 기장군, 정동만 국회의원실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KTX-이음의 신규 정차역으로 기장군 기장역을 비롯해 해운대구 신해운대·센텀역 등을 지정했다. 기장역에는 상행 1편, 하행 1편씩 하루 총 2회 열차가 정차할 예정이다. 이후 이용객 추이에 따른 추가 증편의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번 정차역 지정으로 그동안 수도권 접근 광역철도망이 부재했던 기장군의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 지역 국회의원인 정동만 의원은 "초선 시절부터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의 장차관부터 실무진까지 수차례 협의을 이어왔으며 정차의 당위성을 열차 이용객 증가 추세와 기장군 발전 현황 등을 근거로 끈질기게 설득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군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열차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장역 정차 확정의 배경에는 기장군의 풍부한 관광 인프라와 급증하는 철도 수요, 그리고 지역사회의 절실한 유치 노력이 있었다. 기장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해동용궁사 등에 연간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동남권 핵심 관광 거점이다. 또한 동남권 의과학 산단 등 13개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비즈니스 수요 또한 높다. 또 올해부터 기관·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당일 기차 티켓(ITX-마음·무궁화호 포함) 소지자에게 스카이라인루지·짚라인 20% 할인, 국립부산과학관 시설 할인, 지역 식당과 카페 43곳 혜택 등을 제공해 '철도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KTX-이음 기장역 정차는 단순한 교통 편의를 넘어 기장군을 동남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시킬 필수 조건"이라며 "부산 부전역과 울산 태화강역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