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016년 세계양궁연맹과 첫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양궁연맹은 전 세계 양궁 대회를 총괄하는 국제 스포츠 단체로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을 주관하고 있다.
재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기존 타이틀 스폰서를 유지하는 동시에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Para Archery World Series)와 실내양궁월드시리즈(Indoor Archery World Series)로 후원 범위를 확대했다.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는 세계양궁연맹이 2009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관리 권한을 이양 받은 이후 장애인 양궁 발전을 위해 운영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2026년 태국·칠레·미국 등 6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실내양궁월드시리즈는 18m 실내 종목으로 일반인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참여 가능한 국제 대회이며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프랑스·미국 등 7개국에서 진행된다.
이번 계약에는 로보틱스 후원 부문이 추가된다. 앞으로 글로벌 대회 중계 등 주요 접점에서 로보틱스 기술과 브랜드 메시지를 일관되게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그렉 이스턴 세계양궁협회 신임 회장은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은 2016년 이후 양궁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동력"이라며 "2026년부터 장애인 양궁과 대중 참여 프로그램이 확대 지원되면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는 "양궁은 현대자동차가 지향하는 정밀함, 집중력, 탁월함의 가치를 그대로 담고 있다"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비전 아래 추진해온 협력을 확장하는 것으로 장애인 및 실내 양궁 지원을 통해 스포츠의 포용성과 접근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