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주는 지난 16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PBA 드림투어 3차전 결승에서 강의주를 세트스코어 3-1(2-15 15-5 15-11 15-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드림투어 3차전 우승을 차지한 이종주는 상금 1000만원과 랭킹포인트 1만점을 획득했다. 랭킹도 160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리며 1부 복귀에 가까워졌다.
경기 초반은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엔 이종주가 손쓸 틈도 없이 강의주가 5점 장타 두번 터트려 4이닝 만에 15-2로 승리했다. 2세트에는 이종주가 시작부터 6-3 연속 득점으로 9-3으로 앞서갔고 4이닝부터 3-1-2 연속 득점을 올리며 15-5(6이닝)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바꾼 이종주는 3세트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의주도 4-11로 뒤진 5이닝 6득점, 6이닝 1득점을 올려 11-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종주는 6이닝 1점, 7이닝 3점을 올려 15-11로 3세트까지 승리했다. 이종주는 4세트에도 9-10으로 뒤지던 7이닝에 2점을 더해 11-10으로 역전했고 8이닝에서 남은 4점을 마무리해 15-10으로 이겼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의 남편으로 알려진 이종주는 2021-22시즌부터 네 시즌 간 1부 투어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2024-25시즌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큐스쿨에서도 생존에 실패해 드림투어로 강등됐다.
이번 시즌 드림투어 1차전과 2차전에서도 각각 128강, 512강에 머물며 부진했던 이종주는 이번 투어에선 오성욱, 신동민, 박동준 등 1부 투어에서도 활약한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우승에 도달했다. 이종주는 PBA 입성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종주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당구에 전념할 수 없던 상황이라 2부 투어로 떨어질 때 마음을 비웠다"라며 "이번 우승이 너무 기쁘고 날아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다음 시즌 1부 투어에 승격한다면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 당구선수로 마지막 목표는 1부 투어 우승"이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드림투어 3차전을 마친 PBA는 오는 20일부터 4일간 2025-2026시즌 PBA 드림투어 4차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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