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올해 거래액 4700억원… 내년 1조 목표

무신사의 올해 연간 거래액이 47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사진은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쇼핑하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가 올해 누적 거래액 기준 전년 대비 약 40%의 성장률을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신사는 국내 시장에서의 확장과 더불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 내년에는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무신사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무신사 스탠다드의 누적 거래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브랜드 거래액을 합산한 것이다. 현재의 판매 추세를 감안하면 연내 누적 거래액 4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프라인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86% 신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인천·울산·충청·대전 등 전국 주요 지역 거점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14개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했다.


지난 18일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의 국내 매장 수는 33개다. 연간 누적 방문객 수는 전년(1250만명)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2800만명을 이상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내년에도 오프라인 확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매달 2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열어 고객 접점을 전국 단위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 위치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도 눈에 띈다. 명동점(55%), 한남점(44%), 성수점(42%) 순으로 외국인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글로벌 고객층의 관심 확대에 힘입어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매장인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을 오픈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내년에는 상하이의 대표적인 번화가이자 쇼핑 거리인 난징둥루 신세계 다이마루 백화점에 추가 매장을 선보이는 등 중국 내 매장을 10개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상품 경쟁력도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누적 상품 판매량 1300만개 달성을 앞두고 있고 온오프라인 누적 상품 후기 수도 130만 개를 넘어섰다. 슬랙스, 티셔츠 등 '기본템'이 단일 상품 기준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뷰티, 홈 등 의류 외 카테고리에서 성과를 보이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 9월 초저가 라인을 강화한 뷰티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190% 이상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품질과 가격 모두 고객을 만족시키는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것이 올해의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