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강화 기조에 따라 관련 태스크포스(TF) 구성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화손보 사옥. /사진=임한별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손보는 지난 19일 충북 충주 한화손보 라이프캠퍼스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나채범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소비자 권익 보호를 회사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손보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관련 TF를 구성하고 내부통제를 한층 더 강화하는 등 소비자보호 체계를 견고히 할 방침이다.


또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을 새롭게 재정하고 ▲적합한 금융상품·서비스 제공 ▲내부통제 강화로 금융사고 예방 ▲공정한 업무처리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확대 ▲준법·정보보안 관리체계 강화 등 5가지 행동강령을 담았다.

한화손보는 최근 소비자보호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고객서비스실을 소비자보호실로 명칭을 바꿨다. 자사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는 기존 상무급에서 서지훈 부사장으로 새롭게 선임해 부서 지위를 격상했다. 산하에는 고객서비스팀을 신설해 소비자정책 및 권익 보호 기조를 강화했다.

최근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이스피싱 피해상담 지원서비스에도 힘을 준다. 한화손보 가입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피해상담 창구를 마련해 신고절차 안내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화손보는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소비자보호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한화손보는 청약서 현장점검을 정기 실시해 실제 영업 현장에서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사후 관리 중심에서 벗어나 상품설계 및 판매 단계부터 예방 중심의 소비자보호 체계를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한화손보는 대형 보험대리점(GA)과 업무협약을 통해 소비자보호 파트너십을 꾸리고 있다. 단순 영업협력에서 벗어나 소비자보호를 공동의 핵심 가치로 삼아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판매 과정에서 투명성을 높이고 공동 캠페인 및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업계 전반에 걸친 보험모집 질서를 확립하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는 회사가 지켜나가야 할 핵심가치이자 지속가능한 성장 원천"이라며 "고객에게 최고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권익보호에 기여해 책임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