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의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한 기부물품 전달식을 갖고,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용품을 전달했다./사진제공=경북 포항시

포항시가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의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한 기부물품 전달식을 열고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공무 국외출장 등 공적 업무 수행 과정에서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며 적립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사회에 환원한 사례로, 개인적 사용이 제한된 공적 마일리지의 공익적 활용 방안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항시는 연말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이번 기부를 추진했으며 올해 소멸 예정 마일리지 보유자와 향후 5년 이내 퇴직 예정자, 공적 항공마일리지 보유 직원 등 총 83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포함한 참여자들이 기부한 마일리지는 총 1170만5200마일리지로 약 17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으로 교환됐다. 기부 물품은 라면과 휴지 등 생필품 6종 총 250세트로 마련됐으며 포항푸드마켓과 포항시 관내 5개 복지관에 전달돼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세금과 공공자원이 더욱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