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겸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 /사진=뉴스1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5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1일 우리 회사는 출범 5주년을 맞았다. 실질적인 사업성과로 전환되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4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김동명 사장은 올해 LG에너지솔루션 방향성을 크게 ▲ESS 성장 잠재력 실현 ▲원가 경쟁력 확보 ▲R&D 역량 강화 ▲AX(인공지능 전환)로 잡았다.

그는 "ESS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해 가고자 한다. ESS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기회. ESS 생산 능력 확대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SI·SW차별화 역량 강화로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유럽·중국 등에서의 ESS전환을 가속화해 공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화도 함께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기지로 전환한 바 있다. 캐나다 윈저 공장 내 일부 EV 생산 라인도 ESS 배터리 라인으로 바꿨다.

또 김동명 사장은 "이길 수 있는 제품력과 원가 혁신의 실행력을 강화해 가야 한다. 고객의 선택은 결국 제품과 원가 경쟁력에서 결정된다"며 "EV용 46시리즈 원통형·HV Mid-Ni 파우치·ESS용 각형 LFP 등 핵심 제품에서 보다 명확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재 및 공정 혁신을 통한 재료비· 가공비 개선을 비롯해 원재료 확보 투자 및 Closed-loop 기반 리사이클 등으로 구조적 원가 경쟁력 또한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D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기는 기술'에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김동명 사장은 "건식전극·High-Ni 46원통형·HV Mid-Ni 등 사업 성과로 직결되는 '이기는 기술'에 집중해 차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ESS의 가용에너지와 잔존수명 예측을 높이는 EMO 역량과 차세대 전고체전지 기술 확보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AX 기반 실행을 서두를 것을 강조했다. 그는 "AI/DX는 반복적인 업무와 비효율에 갇혀 있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나아가 사람의 간단한 생각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을 쉽게 해낸다"며 "그러면 우리는 사업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진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 AX로의 전환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과 직결된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김동명 사장은 "회사는 가장 우선적으로 제품개발·소재개발·제조운영 3대 핵심영역에 AI 적용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생산성을 최소 30% 이상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며 "회사의 자원을 과감히 결집하고 '원팀'으로 움직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