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마트에 따르면 2024년 8월 리뉴얼 오픈한 1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8.4% 증가하면서 전체 이마트 점포 중 매출 1위에 올라섰다. 같은 기간 방문객 수는 22% 늘었다. 스타필드마켓은 죽전점 성과를 바탕으로 일산점·동탄점·경산점으로 확산했으며 이들 점포 역시 체류 시간 증가와 집객력 강화라는 공통된 흐름을 보인다.
스타필드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 경쟁력에 스타필드의 체류·경험형 공간 DNA를 결합한 모델로 이마트의 미래 전략인 '공간 혁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판매 면적을 줄이는 대신 휴식·체험 공간과 테넌트를 확대해 장보기를 단순한 '구매'가 아닌 휴식과 체험의 시간으로 확장한 미래형 마트 모델로 진화했다는 평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1층 중앙을 소셜클럽형 특화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유아휴게실 등 가족 고객 중심의 체류형 시설을 강화했다"며 "고객들이 특별한 구매 목적이 없어도 매장을 찾아 머무르고 쉬는 일상 속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마트를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추진해 온 스타필드 다변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스타필드 브랜드를 대형 복합몰에서 지역·도심·생활권 단위로 쪼개 세분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 것이 적중했다.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 늘었고 영업이익은 811억 원으로 36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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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새해 첫 행보로 위상 확인… "압도적 1등 전략 펼칠 것"━
정 회장은 현장에서 "혼란스러운 유통 시장 환경 속에서 고객들이 일상에서 가장 신뢰하는 '쇼핑 성지'가 돼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등에서 구현한 압도적 1등 전략을 더욱 치밀하게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운정점의 흥행을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스타필드 빌리지를 지속해서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가양동 CJ 공장, 진주 복합터미널, 대전 유성호텔 부지 등에서 입점을 확정한 상태로 장기적으로는 2033년까지 30개 이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필드가 강조해 온 체류형 전략의 효과는 외부 환경 변화와 맞물려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3월부터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음식점과 카페에 대해 반려동물 동반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타필드와 같이 가족·반려동물 단위 방문이 잦은 복합쇼핑공간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는 하나의 쇼핑몰이 아니라 생활권에서 반복적으로 찾게 만드는 브랜드가 됐다"며 "소비를 넘어 머무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에 대한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어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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