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모태펀드 게임 계정 신설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있다. /사진= 김미현
K 게임이 국내 핵심 산업으로 부상했지만 정책금융 인프라는 여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태펀드 내 게임산업 전담 계정이 부재한 상황 속 정치권에서 게임 계정 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성원 의원(국민의힘·경기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을)과 박정하 의원(국민의힘·강원원주시갑)은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모태펀드 게임 계정 신설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김성원 의원은 "게임산업을 문화정책 영역을 넘어 산업·투자·금융 정책의 관점에서 재점검해야 한다"며 "중소·인디 게임사는 기술력과 창의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초기 투자 단계에서 자금 조달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태펀드 내 게임 계정 신설은 중소·인디게임사의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고 대형 프로젝트나 신기술 기반 개발에 수반되는 위험을 산업 차원에서 분산시킬 수 있는 정책금융 인프라를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현재 모태펀드 체계에는 게임 산업을 전담하는 계정이 부재해 원활한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위험·고기술 산업에 적합한 모험자본 구조를 정립해 나가야 한다. 국회 차원에서도 투자 구조 개선과 정책금융 체계 보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하 의원은 "게임산업은 2024년 기준 1조원이 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대표 산업으로 자리잡았다"면서도 "높은 산업적 성과에 비해 정책적 기반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게임을 대한민국 미래를 주도할 전략 콘텐츠 산업으로 인식하고 개발 초기부터 해외 진출까지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최형두 의원(국민의힘·경남창원시마산합포구)도 "최근 국가대표 AI 모델로 선정된 'NC AI'가 주목받는 이유는 게임 제작 과정에서 구현된 피지컬 AI 기술 덕분"이라며 "게임산업은 지역 청년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산업"이라고 평가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게임산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 산업이자 기술혁신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정책금융 측면에서 여타 문화산업에 비해 제도적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모태펀드 내 게임산업 전담 계정이 전무한 것은 산업 규모와 국가 경제 기여도를 고려할 때 반드시 시정돼야 할 문제"라며 "게임 계정 신설은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