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5일 리포트를 통해 NAVER의 2025년 4분기 매출을 3조2700억원, 영업이익을 5978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10.3%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매출 3조2700억원, 영업이익 6036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은 AI 브리핑 도입 효과로 검색 쿼리가 확대되며 전년 대비 3.2% 성장이 예상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AI 브리핑이 통합 검색 쿼리의 약 20%까지 확대되며 피드 지면 확대와 타게팅 고도화, 외부 매체 상품 확대가 광고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설명이다. 네이버 플랫폼 전체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커머스 부문은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25년 6월부터 적용된 테이크레이트 인상 효과와 포쉬마크·서비스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중개·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38.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ADVoost(애드부스트) 쇼핑 전면 도입에 따른 커머스 광고 매출도 24.8% 성장하며 전체 커머스 매출은 31.5% 증가가 예상됐다.
핀테크 매출은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결제 증가로 12.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GPUaaS(GPU대여)와 중동 지역 유지보수 매출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22.0%, 전년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비용은 2조6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증가가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18.3% 수준으로 전망된다. 신규 인력 채용에 따른 개발·운영비 증가와 커머스·핀테크 부문 프로모션 확대로 마케팅비가 늘어난 점, GPU 등 신규 인프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가 비용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교보증권은 올해 NAVER의 본격적인 성장 동력으로 온서비스(On-Service) AI 확장을 지목했다. 올해 1분기 쇼핑 에이전트 출시, 상반기 중 AI 탭 론칭이 예정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6년 매출은 전년 대비 11.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활용 확산으로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등 오리지널 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데이터 보상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도 제시됐다. 교보증권은 국내 커뮤니티·커머스·간편결제 분야 상위 사업자인 NAVER와 블록체인 기술 경쟁력을 갖춘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이 새로운 핀테크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AI 브리핑과 애드부스트를 중심으로 한 AI 전략이 광고와 커머스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며 "2026년은 NAVER가 코어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기에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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