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사업체질을 전환을 해 온 것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8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조2192억원, 영업이익 4029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7.83% 줄지만 영업이익은 406.49% 급증하며 3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가게 된다.

연간으로는 매출 25조8285억원, 영업이익 7693억원을 실현할 전망이다. 매출은 2.96%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LG디스플레이의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는 것은 2021년(2조2306억원) 이후 4년 만이다.


OLED 제품군 전반의 출하 확대와 함께 강도 높은 원가 혁신 활동을 지속한 것이 주효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LCD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OLED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적극 전환했다.

2024년 9월 중국 광저우 LCD 공장과 모듈 공장 지분을 중국 기업에 양도하고 대형 LCD 사업에서 철수했다.


대신 OLED 판매 확대에 주력했고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LG디스플레이의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65%까지 확대됐다.

체질 전환 와중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에는 과감했다. 지난해엔 OLED 신기술을 적기에 준비하고 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해 1조30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이뤄나간다는 목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순히 흑자 전환을 넘어 어떤 시장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체력을 갖추겠다"며 "강화된 사업 체질과 지속적인 원가 혁신 노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