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예별손보에 대한 예비입찰을 오는 23일 마무리 짓는다. 이후 예보는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인수희망자 중 적격성이 검증된 희망자에 5주 정도의 실사 기회를 부여한 뒤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별손보에 대한 매각은 주식매각(M&A), 계약이전(P&A) 방식 중 인수희망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주식매각은 회사 지분 전부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계약이전은 예별손보의 모든 보험계약부채 및 우량자산 등을 이전받는 형태다.
이번 공개매각이 완료되더라도 보험계약은 현재 조건 그대로 새로운 인수자에게 이전된다. 보험계약자에게는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예별손보는 예보가 100% 출자해 설립한 가교보험사다. 현재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자산·부채를 이전받아 보험 계약의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장에선 예별손보 인수에 대한 일부 금융지주사의 관심이 탐지되고 있다.
주요 원매자로는 종합손보 판매 라이센스가 없거나 손해보험 계열사의 경쟁력이 비교적 낮은 지주사 위주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권 한 고위 관계자는 "예별손보는 이번 인수를 앞두고 인력과 급여를 줄이는 등 체질개선에 나서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전 매각 실패 당시와 달리 현재 지주사 일부가 인수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업계에선 예별손보 원매자가 나타날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평가가 나왔다. 부실계약 등을 이유로 2022년 4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탓이다. 이후 예보가 총 세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다만 예별손보 출범 당시 MG손보 직원의 절반 정도만 고용승계됐고 급여도 기존의 90~95%로 낮추는 등 건전성 측면에서 나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송인찬 보상본부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 김재경 경영기획본부장, 현청훈 자산운용본부장, 김명욱 위험관리책임자(CRO), 오영환 준법감시인, 박현찬 선임계리사, 문성록 마케팅본부장, 김상원 IT팀장 등 총 8명의 MG손보 임원이 총괄 사임하기도 했다.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예보는 현재 예별손보의 보험계약을 5개 손보사로 이전하는 작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예보는 계약이전 방식을 두고 계약 차등분배 기준 마련을 위한 작업에 나선 바 있다.
예보 관계자는 "MG손보 부실자산이 매각대상인 예별손보로 이전되지 않으며 자산건전성이 한층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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