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B증권에 따르면 80만원으로 설정한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현대차 생산성 혁신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돼서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80만원은 시가총액 164조원 수준"이라며 "보스턴 다이내믹스 간접 지분 가치 35조원, 기존 자동차 사업 가치 69조원, 휴머노이드를 활용한 자율주행 파운드리 비즈니스의 확장 가치 60조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현대차가 생산성 혁신 기반의 자율주행 파운드리 완성 단계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구글 제미나이 로보틱스 AI(인공지능)과 전략적 협업을 통한 두뇌 확보, 현대차그룹의 방대한 공장 데이터, 경영진의 빠른 의사결정 구조 및 양산 역량 등을 고려할 때 이 같은 강점을 가진 업체는 피지컬 AI 시장에서 현대차그룹과 테슬라뿐"이라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를 128조원(현대차 지분 27%·35조원)으로 산정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중국 노동가능 인구가 1억1000만명 줄어들 전망인데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35년 기준 연간 960만대의 휴머노이드가 생산돼야 하며 그중 15.6%인 150만대를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생산할 것으로 가정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2035년 보스턴 다이내믹스 예상 매출은 2883억달러(약 404조원), 영업이익은 443억달러(약 62조원)"라고 짚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1대는 24시간 중 3교대 근무 기준으로 사람 대비 3배의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대차가 휴머노이드 10만대를 운영할 경우(매년 3만3000대 구입) 현대차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4배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휴머노이드 단가 하락이 병행되면서 구조적인 원가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현재 글로벌 톱20개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중 휴머노이드 대량 도입 비전을 명확히 제시한 업체는 현대차그룹과 테슬라뿐"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휴머노이드 도입 효과를 반영한 현대차 영업이익은 2030년 11조7000억원에서 2036년 24조50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차의 중장기 시가총액은 229조원 (112만원)으로 20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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