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세계 최대 뷰티 채널 세포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세계 최대 뷰티 유통 채널 세포라와 손잡고 K뷰티의 글로벌 성장세에 힘을 싣는다. 올리브영의 상품 기획력과 세포라의 유통망을 결합해 국내 중소·인디 브랜드의 해외 메이저 시장에 안착을 돕는 유통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은 세포라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직접 큐레이션한 'K뷰티 존'을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 선보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하반기 북미(미국·캐나다)와 아시아 주요 국가 등 총 6개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전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인디 브랜드 비중이 높은 K뷰티 산업 특성상 해외 메이저 리테일러 입점에 현실적 한계가 존재해 왔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장벽을 낮추기 위해 'K뷰티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올리브영이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을 선별해 제안하고 상품 구성과 마케팅 방향을 기획하면 세포라는 매장 공간 제공과 현지 판매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올리브영은 국내에서 축적해온 대형 마케팅·프로모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K뷰티의 매출 규모를 끌어올리기 위한 통합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각 브랜드의 강점과 스토리가 효과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기획·콘텐츠·프로모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K뷰티'라는 카테고리 전반의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세포라의 마케팅·세일즈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브랜드들의 현지 시장 노출을 극대화한다.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세포라 주관 팝업 행사에 국내 브랜드 참여를 확대하고 CJ그룹의 K컬처 페스티벌인 KCON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번 협업은 올리브영이 추진해온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올리브영은 글로벌몰 운영 역량과 미국 현지 법인에 현지 리테일러 파트너십을 더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K뷰티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K뷰티 브랜드가 시장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채널로 진입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세포라는 전 세계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K뷰티의 경쟁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국내 유망 브랜드들이 세포라와 같은 공신력 있는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야 벤카테시 세포라 글로벌 CMO(Chief Merchandising Officer)는 "K뷰티는 뷰티 산업 전반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며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올리브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 뷰티 팬들에게 올리브영이 큐레이션한 K뷰티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차별화된 상품 구성, 세포라만의 뷰티에 대한 관점, 쇼핑 경험이 결합돼 가장 주목받는 K뷰티 제품을 찾는 뷰티 팬들에게 독보적인 제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