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화성·평택의 제조 역량과 성남 판교의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결합한 'K미래차 밸리'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완벽히 결합된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통해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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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미래차 'PBV 허브' 변신…평택시 '미래차 산업 특구' 등 경쟁력 구축━
화성시는 이제 단순한 내연기관 도시를 넘어 미래형 첨단산업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11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공장 '화성 이보(EVO) 플랜트'가 있다. 4조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차세대 PBV 모델인 PV5 등을 연간 25만 대 규모로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미래차 핵심 기지다.현재 화성시에는 1428개의 자동차 관련 기업이 포진해 있으며, 시 전체 산업의 53%가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돼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EVO 플랜트 가동을 계기로 화성을 반도체·바이오와 연계한 첨단 생태도시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가칭)화성항 신설을 통해 글로벌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산그린시티 국가산단은 미래차·ICT 융합 기반의 스마트 복합 클러스터로 정주환경과 R&D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산업도시 모델로, 화성 우정 국가산업단지는 기아 PBV(목적기반모빌리티) 공장과 가까워 미래차 부품·특장차 기업 유치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H-테크노밸리는 반도체·미래차 중심의 첨단 제조 클러스터로 조성 중이며, 글로벌 반도체기업과 현대차·기아·쌍용차 등 완성차 업체와의 공급망 연계가 가능한 구조로 최적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평택시도 국내 자동차 수출입 1위 항만인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질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택항 인근 포승BIX와 현덕지구를 묶어 '미래자동차 산업 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 평택 포승지구에 유치한 408억 원 규모의 전장부품 기업들은 소재-열관리-전장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완성했다. 평택은 위로는 화성·시흥, 아래로는 아산·천안을 잇는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거대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대외 통상 압박을 뚫을 '수출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경기경제자유구역청(GFEZ)이 첨단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전진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경기경제청은 지난해 11월17일 평택 포승(BIX)지구에 오성머티리얼㈜, ㈜선일솔루션, 코리아와이에스㈜ 3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을 유치하는 총 40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협약의 가장 큰 의미는 '미래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기능이 포승지구에 집적된다는 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3개 기업은 총 2만2000㎡ 부지에 친환경 차량용 방열시스템, 차량 액세서리 신품, 첨단 전장부품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평택 포승지구를 첨단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공급망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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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산업 구조 전환…'화성·평택·성남' 견고한 '모빌리티 밸류체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도내 자동차 사업체는 화성 327곳, 시흥 116곳, 안산 112곳, 평택 104곳으로 집적도가 높다. 도는 이 중 화성과 평택을 '미래차 부품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삼았다.화성시의 경우 모빌리티 중심 도약을 위해 기존 내연기관 부품 산업의 거점에서 AI 및 자율주행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국가 전략 거점 도약을 올해 주요 시정 목표로 세워 가속화 하고 있다.
앞서 시는 내연기관 중심의 모빌리티 구조에서 친환경 및 미래 모빌리티(전기·수소·자율주행) 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경기도와 함께 내연기관 부품 생산 중심의 중소기업들이 전기·수소차 등 미래 차 제조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정책자금 지원 등 다양한 전환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30년까지 미래차 전문기업을 200개 지정하고 내연차 부품기업의 70%가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R&D 등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산업 GX R&D'를 통해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R&D 지원과 2033년까지 기업, 대학 등과 연계해 AI·자율주행 전문인력 등 미래차 전문인력을 육성해 지원하고 있다.
화성시의 성공 도약에는 인근 평택과 성남 판교 중심으로 한 부품→소프트웨어→친환경차로 이어지는 미래차 체제로 전환이 가능한 점도 최대 지원군이다. 이른바 '모빌리티 밸류체인'이다.
대한민국 모빌리티 R&D 투자의 71%와 연구인력의 62%가 위치해 있는 경기도도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화성과 평택, 판교 중심으로 한 첨단 자동차 클러스터를 통해 '하드웨어'(부품)와 '소프트웨어'(기술)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소프트웨어' 거점인 성남 판교에는 올해 5월 준공을 목표로 '스마트모빌리티실증허브'(SMDH)를 구축 중이다. 이곳에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을 입주시키고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와 인력 양성 공간으로 활용, 판교 중심의 차량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기존 내연기관 부품사들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 프로젝트를 통해 31개 기업에 94억3000만원을 투입, 미래차 제조기업으로의 전환을 돕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는 AI·SW 기반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국내 대표 혁신 클러스터로,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연구·실증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핵심 거점이다.
도는 모빌리티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미래모빌리티센터를 통해 SW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향후 청년층의 미래모빌리티 분야 진출 및 중소·중견 모빌리티 기업의 국제표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모빌리티센터 인재양성으로 성공 모델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옛 경기도 자율주행센터) 지원을 받은 레이더 솔루션 전문 기업 비트센싱(bitsensing)이 창업 6년 만에 350억원을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출창업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트센싱의 성과는 경기도 미래모빌리티센터의 지원이 한몫 했다. 비트센싱은 센터에 입주해 다양한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레이더 기술을 실제 도로 환경에서 검증하고 최적화했다. 현재, 비트센싱은 경기도 스타트업협의회 내 앵커기업으로 활동하며 경기도 모빌리티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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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래차 전환' 사활…정책 안전망 가동 '세계 장벽 넘는다'━
도는 오는 2030년까지 도내 부품기업의 70%를 미래차 전문 부품기업으로 전환시킨다는 구차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금융 지원과 기술 R&D, 인재 양성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지원책을 집중 투입한다.
실질적인 기술 전환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94억3000만원의 예산을 31개 핵심 기업에 투입해 내연기관 중심의 제조 공정을 미래차 생산 체계로 탈바꿈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도는 고환율과 보호무역주의라는 파고를 넘기 위해 수출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택항을 경기남부 수출 전초기지로 삼아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한-멕시코 및 한-말레이시아 FTA 등 새로운 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성, 평택, 시흥의 자동차 산업 벨트와 판교의 자율주행 거점을 잇는 'K미래차 밸리'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첨단 모빌리티 산업이 반도체, AI와 어우러져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경기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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