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오는 24일 0시(한국시각)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사진은 이번 대회 일본과의 4강전에 앞서 기념촬영에 임한 한국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베트남과의 3-4위 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오는 24일 0시(이하 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잘 알려진대로 베트남은 김상식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어 한인 감독간 맞대결로 진행된다.

비록 결승행은 좌절됐지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외형적인 성과일 뿐이다. 조별라운드부터 답답한 경기력에 그쳤고 그나마 8강행 과정도 다른 팀 결과에 따라 어렵게 진출한 경우였다.


그나마 호주와의 8강전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승리한 것은 위안이었다. 하지만 4강전에서 숙적 일본에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일본 대표팀이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을 대비한 사실상의 U21 대표팀이었음을 감안하면 더 뼈아픈 패배였다. 결과적으로 0-1 석패였지만 내용적으로는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도 아쉬웠다.

물론 아직 한 경기가 남은 만큼 좌절만해선 안된다.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라는 목표가 있는 만큼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짓는 것은 중요하다. 더구나 상대는 김상식 감독이 지도하는 베트남이다. 감독간 자존심 대결 구도도 형성돼 있다.

베트남은 지난 21일 중국과의 4강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하지만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팀들을 꺾으며 저력을 발휘했다. 결승행 목전에서 탈락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의지는 한국 대표팀 못지 않다.


3-4위 결정전이지만 결코 김빠진 경기가 될 가능성은 작다. 양팀 감독의 동기부여가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민성 감독으로선 이번 대회를 통해 거의 매 경기 내용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승리도 중요하지만 내용적으로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여야하는 또 하나의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