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밀 전자지도는 1:1000 대축척 수치지형도를 기반으로 도로, 건물, 하천 등 주요 지형부터 맨홀, 가로등, 신호등, 횡단보도 등 도시 시설물까지 정밀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1:5000 수치지도 대비 약 5배 높은 정확도와 6~9배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행정 활용과 정책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자료다.
시는 지난해 3월 총사업비 68억원(국비 50%·시비 50%)을 투입해 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을 완료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주관한 전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된 이 사업은 국내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올해 고양시는 총사업비 4억5360만 원을 추가 투입해 전자지도 고도화 및 갱신 사업을 추진한다. 도시개발, 도로 정비, 건축물 신·증축 등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환경을 지도에 즉시 반영해 최신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공간정보 체계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고정밀 전자지도 기반의 3차원 건축심의 체계를 본격 도입해 경관, 일조권, 조망권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평면 도면과 사진에 의존하던 기존 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판단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는 공간정보를 디지털트윈 기술과 결합해 실제 도시와 동일한 가상 공간을 구현하고 교통·환경·재난 분야의 시뮬레이션 분석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도시를 가상 공간에 구현해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개발사업 사전 검토, 침수 예측, 지반침하 분석 등 정책 시행 전 효과와 위험 요소를 미리 점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정밀 전자지도 고도화·갱신 사업은 도시의 변화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관리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정밀한 공간정보 구축으로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산업 실증 기반을 마련해 스마트시티로의 도약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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