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 예비입찰 단계에 총 3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경기 지역 한 MG손해보험. /사진=뉴스1
예금보험공사가 운영하는 예별손해보험(MG손해보험 가교보험사)의 공개매각 예비입찰이 마감한 가운데 금융지주사를 포함한 총 3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법무법인 광장을 법률자문사로, 삼정KPMG는 매각주관사로 정해 예비입찰에 참여한 3개사를 대상으로 대주주 적격성 등 사전심사와 인수의향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예보는 이달 말까지 평가 결과 결격사유가 없는 곳을 예비인수자로 선정한 뒤 약 5주 간의 실사와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본입찰 일정은 예비인수자 실사 종료 후인 오는 3월 말까지 진행한다.

예별손보에 대한 매각은 주식매각(M&A), 계약이전(P&A) 방식 중 인수희망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주식매각은 회사 지분 전부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계약이전은 예별손보의 모든 보험계약부채 및 우량자산 등을 이전받는 형태다.

이번 공개매각이 완료되더라도 보험계약은 현재 조건 그대로 새로운 인수자에게 이전된다. 보험계약자에게는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예별손보는 예보가 100% 출자해 설립한 가교보험사다. 현재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자산·부채를 이전받아 보험 계약의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인수에는 금융지주사가 원매자로 참전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원매자로는 종합손보 판매 라이센스가 없거나 손해보험 계열사의 경쟁력이 비교적 낮은 지주사 위주로 거론된다.

금융권 한 고위 관계자는 "이전 매각 실패 당시와 달리 일부 지주사에 인수의향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당초 업계에선 예별손보 원매자가 나타날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평가가 나왔다. 부실계약 등을 이유로 2022년 4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탓이다. 이후 예보가 총 5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다만 예별손보 출범 당시 MG손보 직원의 절반 정도만 고용승계됐고 급여도 기존의 90~95%로 낮추는 등 건전성 측면에서 나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예보는 현재 예별손보의 보험계약을 5개 손보사로 이전하는 작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예보는 계약이전 방식을 두고 계약 차등분배 기준 마련을 위한 작업에 나선 바 있다.

예보 관계자는 "MG손보 부실자산이 매각대상인 예별손보로 이전되지 않으며 자산건전성이 한층 개선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