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26~27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2026 배민스타트업스퀘어 Ignition Day'를 열고 스타트업 육성 사업의 출범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배민스타트업스퀘어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조성된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공간을 입주 기업과 지원 기관에 최대 10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임대료 부담을 줄여 창업 초기 기업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우아한형제들이 2024년 3월 발표한 사회적 투자 계획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커밋먼트)'의 일환이다. 회사는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예고하며 스타트업 육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사업 경험을 스타트업 지원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단기 프로그램이 아닌 장기 공간 지원과 실무 연계를 결합한 구조로 창업 초기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민은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도 구축했다. ▲운영과 엑셀러레이팅 ▲투자와 금융 ▲법률과 특허 ▲네트워킹과 교육 등 4개 분야에서 총 13곳 전문 파트너사와 협력한다. 벤처스퀘어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파크랩 등이 운영과 육성을 맡고 투자·법률·회계 분야 파트너들이 실무 지원에 나선다.
입주 기업들은 창업 교육과 경영 자문, 투자 유치 행사, 사업화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기업공개와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지원도 포함된다.
현재 AI, 푸드테크, 친환경, 핀테크, 로봇, 바이오,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50여곳이 입주를 확정했다. 이들 기업은 다음 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배민스타트업스퀘어는 올해 공동 IR 데모데이와 전문 세미나, 법률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4월에는 선배 스타트업 사례를 바탕으로 한 AI 전환 교육과 고객경험 교육을 진행하고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입주 기업인 AI 솔루션 개발사 세트에프엔(SetFn) 이해원 이사는 "공간이 주는 활발하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가 설렌다"며 "배민스타트업스퀘어에 입주하는 올해가 기대되고 멋진 공간을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큰 용기를 갖고 혁신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파트너사들과 함께 실질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단단한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판교 사옥을 우아한형제들의 테크 기반 사회 환원의 베이스캠프로 삼아 그 비전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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