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광고는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 판매촉진을 위해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에 고객은 기업이 제공한 광고 속 정보만을 믿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활발해지면서 기업과 고객이 소통하는 광고 및 이벤트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동양생명이 대표적이다. 인터랙티브 마케팅은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하거나 상호간 교류를 통해 제품 및 서비스를 각인시키는 것을 말한다.



◆SNS 활용한 '인터렉티브 마케팅' 주목

동양생명은 '수호천사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페이스북(facebook.com/myangel2013)과 마이크로 사이트(www.myangel2013.co.kr)를 개설했다. 이 캠페인은 SNS를 활용한 양방향 캠페인으로, 시작 1개월만에 100만 방문자를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약 150만명이 다녀갔다. 개설된 페이스북은 지난 12일 기준 5453명의 팬들이 모여들었다.


동양생명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수호천사' 브랜드의 핵심정신이자 보험의 가장 보편적인 속성인 '가족사랑'이 주제다. 경기침체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서로를 위한 수호천사가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이크로 사이트는 유명배우인 성동일과 임예진, 이유비가 등장하는 소셜무비 3편이 담겨 있으며 광고모델인 원빈과 실시간 대화를 하듯 꾸며진 '인터랙티브 드라마'의 경우 여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이크로 사이트에 담긴 소셜무비는 아빠의 아침, 엄마의 사춘기, 딸의 소개팅 등 총 3편으로 제작됐으며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담아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내 말 한마디에 원빈이 반응

원빈이 출연하는 영화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게 제작돼 참여자의 응답에 따라 다양한 원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컨대 "지금 수호천사가 되어 보겠냐"는 원빈의 질문에 "잠시만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라고 응답하면 약 20여종의 반응을 즐길 수 있다.


동양생명 '수호천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드라마와 함께 수호천사 원빈을 만날 수 있으며 페이스북이나 이메일, 모바일메신저 등으로 주위사람들에게 '수호카드'를 보내 친구를 위한 '수호천사'가 될 수도 있다.

동양생명은 '원빈과 사진찍기 이벤트'에 참가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매월 1004명에게 '버거킹 와퍼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19일부터는 현재 진행 중인 '수호카드 이벤트'를 확대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마이크로 페이지에서 작성한 수호카드 중 감동적인 사연이 채택되면 42인치 TV, 식기세척기, 아이패드 등 경품이 제공된다.

수호카드 발송을 가장 많이 한 고객에게는 크레모렙 화장품세트, 인스탁스 미니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이벤트는 3월31일까지 진행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