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골프인구가 불황에도 불구하고 20-30세 젊은 직장인층을 적극적으로 유입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여성골퍼의 유입세도 두드려져 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골프존이 TNS코리아와 함께 올 2월 발표한 골퍼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골프인구 성비가 남성 68.8%, 여성 31.2%를 차지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2년 이후 유입된 신규 골퍼의 경우 남성 61.4%, 여성 38.6%로 남녀 성비가 6:4를 차지하며 여성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신규 여성골퍼 가운데 스크린골프를 이용하는 비중이 37.8%로 전년 대비 약 22%p 대폭 증가하며 신규 여성골퍼 유입에 스크린골프가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다면 120만명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골프포털 골프존닷컴에서 여성회원을 대상으로 스크린골프 이용패턴을 분석한 결과는 어떨까.

골프존 신규 회원의 최초 라운드 동반자는 여성의 경우 남성 73%, 동성 27%로 나타난 데 비해 남성의 경우 동성 90%, 여성 10%로 골프입문패턴에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

또 동반자수의 경우도 남성은 동반자가 2명 이상인 경우가 많았으나 여성은 동반자가 1명인 경우가 절반으로 나타났으며, 동반자 연령대의 경우 남성은 1~2살 차이의 비슷한 연령대와 함께 스크린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으나 여성회원의 경우 동반자 연령대 분포가 폭넓게 나타났다.

이는 남성이 주로 친구들과 어울려 스크린골프에 입문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나 여성은 남편을 통해 스크린골프를 접하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여성의 경우 고연령층일수록 동반자가 동성인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45세 이상의 여성 골퍼들은 동성 친구들과 함께 스크린골프를 시작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남녀 공통으로 동반자 평균 타수는 90~100타 사이의 중급자들이 가장 활발히 신규 회원을 유입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주 이용 시간대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비중이 40%로 압도적으로 나타났으며, 일요일 24%, 토요일 23%, 평일 오후 6시 이후 13% 순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남성들의 주 이용 시간대는 평일 오후 6시 이후가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평일 오전 11시~오후 5시 23%, 토요일 23%, 일요일 18% 순을 기록해 확연한 차이를 나타냈다.

지역적으로는 경상도 33%, 경기인천 29%, 서울 24% 순으로 타 지역대비 경상권의 여성회원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