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커피에 올여름 도전장을 낸 과일이 있다.
달콤한 맛과 다양한 영양성분까지 갖추고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망고다.
망고는 올해 롯데마트 판매량에서 파인애플 등을 제치고 수입과일 판매량에서 처음 5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지난 해에는 10위권에 맴돌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며 달콤하고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음료 업계 최대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여름철을 맞아 국내 카페 업체들이 다양한 망고 메뉴를 선보이며 망고 열풍에 불을 붙이고 있다.
2011년 망고를 주원료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온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는 요즘 망고의 인기 상승으로 한층 주가를 올리고 있다. 커피전문점 등 카페가 포화상태라고 할 만큼 많지만 망고의 인기로 브랜드 선점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산 생망고 2개를 통째로 갈아 만든 '100% 리얼 망고주스'는 올여름 망고식스의 핫 메뉴로 떠올랐다. 향신료나 첨가물 없이 망고 본연의 맛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버블티와 접목한 망고&타피오카를 비롯해 망고빙수, 망고&코코넛 등 메뉴가 매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도 망고의 인기대열에 합류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6월 여름 시장을 겨냥해 '망고후르츠 푸딩 블렌디드 주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음료로 망고 푸딩에 망고주스를 결합시킨 제품이다.
카페베네(김선권)도 올 여름 시장을 겨냥한 빙수 신제품으로 망고빙수를 내놓았다. 상큼한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망고과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커피'는 망고단호박스무디를 출시했으며, 엔제리너스커피도 망고 버블 스노우, 파리바게뜨는 테이크아웃으로 즐기는 컵스타일 망고패션빙수를 출시했다.
주스, 빙수 외에도 망고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망고와 도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망고필드, 망고 츄이스티, 망고머핀 등 망고도넛 3종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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