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주장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6일 오후2시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개최한 2013년 지역발전 전략 국제심포지움에서 나왔다.
이찬영 전남대 교수와 강지광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조사부장은 ‘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광주전남지역의 경제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움에서 “전남지역의 경우 2010년 이미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 이상)에 진입했고, 2026년의 전남지역 고령화율은 30%, 2037년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세접근법을 이용한 예측 결과 고령화율이 50%를 상회하는 광주·전남지역의 기초지자체 수는 2030년 6개, 2040년에는 전체 기초지차제의 절반에 해당하는 14개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고령화 심화에 따른 산업 및 재정기반의 약화로 향후 기초지자체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또 “고령화 대응전략 마련을 위한 선행과제로 고령화 현황 및 원인을 인구 및 산업구조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전남지역은 농촌형 고령화가 진행되는 반면에 광주지역은 도시형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남지역은 1차산업 비중과 고령화율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고, 광주지역은 학령기 인구의 수도권 유출로 인해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1차산업에서 6차산업으로의 산업구조 변화가 필요하고 고령친화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 전문가는 “우선 1차산업(생산)을 기반으로 2차산업(가공)과 3차산업(유통 및 관광)을 연계시키는 6차산업을 활성화한다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뿐만 아니라 청년층 유입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고령상품에 대한 수요를 가장 빨리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고령화 시대에 부합하는 지역 전략산업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베이비부머의 은퇴 이전 생산 및 서비스 현장의 노하우가 새로운 일자리에서도 발휘될 수 있도록 베이비부머 직업학교 등 생애단계별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베이비부머 인력을 재활력화해야 한다"며 "지방 이전 공공기관과의 산학협력 체결 및 지방대학 경쟁력 제고를 통해 고학력 청년층의 지역 내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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