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개월째 0%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전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0.7%보다 소폭 상승(0.2%포인트)한 수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1월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의 작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1.5%, 전월대비 0.3%씩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2% 올랐고 전월과 비교해서 0.2% 내렸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8.5%, 전달보다 3.8%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지난달 대비 의류 및 신발(2.4%),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7%), 주택·수도·전기·연료(0.4%) 등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6%), 오락 및 문화(-0.9%), 교통(-0.6%) 등은 하락했다.


지난해에 비해 하락율이 가장 큰 부문은 교통(-1.1%)이고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0.9%), 통신(-0.1%)도 떨어졌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작년 같은 달대비 3.7%, 전달대비 2.6% 각각 내렸다. 한달 전보다 배추(-34.5%),금치(-20.6%), 배(-13.2%) 등의가 하락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1년보다 1.4%,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지난달에 비해 외투(6.3%), 여자 하의(7.3%), 여자 정장(4.2%) 등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년 같은 달보다 도시가스(5.3%), 전기료(4.7%), 지역난방비(5.0%) 등 공공요금도 오름세를 보인다. 지난달 21일 산업용과 주택용 등 전기요금을 인상한 것이 반영된 수치다. 전세(3.0%), 월세(1.5%)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 전체 집값은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고 전달보다 0.1% 내렸다. 작년보다 공동주택관리비(8.4%), 중학생 학원비(3.2%) 등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