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8일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불합리한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의 원칙과 함께 타협이나 양보 의사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 부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국가 경제에 어려움을 주는 상황이 계속되면 정부가 물러서지 않겠냐는 생각을 철도노조가 갖고 있다면 정말로 잘못된 생각"이라며 "정부는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고 안타깝지만 초조함에 불합리한 요구를 수용하지는 않을 것"라고 강조했다.

수서발 KTX 관련해 민영화가 아니고 민간에게 매각할 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정부가 수차례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업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 것. 현 부총리는 "말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 것인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내년 경제에 대해 "3.9% 성장 전망은 여러 가지를 고려한 중립적 전망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중장기적·구조적 체질 개선을 하는 데 방점을 두고 경제 운용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리병원 논란과 관련해서는 "의료법인의 영리화가 아니고 공공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민영화를 염두에 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공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은 게 비영리 의료법인의 자법인 허용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사진 = 뉴스1 유승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