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관절(제공=위키피디어, 그레이 아나토미)
최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 날씨에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커진 탓에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위의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되어 움직임이 뻑뻑해지고 뼈가 시리기 때문인데,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어깨 관절 질환으로는 '오십견'이 손꼽히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 포털 사이트의 주요 키워드로 '오십견의 증상'이 떠올랐다.
오십견이란 어깨의 관절막에 염증이 발생하여 관절막 전체로 천천히 번지는 질환으로 관절막에 생긴 외상이나 과다 사용, 수술 후 장기간 고정 등의 이유로 발병한다.
어깨 관절은 다른 관절과 달리 운동 범위가 넓어 모든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자유로운 운동범위를 위해서는 관절막이 한 쪽 방향으로 늘어날 때 반대편은 접혀져야지만 가능하다.
하지만 이곳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접힌 부분의 염증과 유착을 일으키게 되어 관절막이 정상보다 2배 이상 두꺼워진다. 이러한 염증성 변화로 두꺼워지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고통과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을 받게 되는것이다.
이렇게 오십견의 증상은 통증과 함께 관절운동의 제한으로 정리된다.
오십견의 증상의 대표 격인 어깨 통증은 평균 2년 정도 지속되며 심한 당뇨나 외상으로 발병한 경우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
보통 오십견의 발병을 정의할 때 어깨 관절이 모든 방향으로의 운동범위가 50%이상 감소되어야만 오십견이라는 이야기가 통용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자 오해로 오히려 치료시기를 놓치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미 운동범위가 50% 가량 감소되었다는 것은 관절막 전체에 염증이 번졌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더 오랜 치료기간과 힘든 치료방법을 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도움말=유상호 유상호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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