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이벤트는 할인이나 단순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보다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형태의 ‘스토리형 이벤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각 브랜드의 기획취지나 제품별 특징을 잘 담아내고 무엇보다 소비자가 이야기를 하는 주체가 되도록 하는 이벤트를 통해 보다 의미있고 효과적으로 제품을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작위 추첨 이벤트보다 노력에 따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제공=티젠

광동제약이 진행하고 있는 ‘직장인 숙취해소 프로젝트’는 연말 잦은 모임과 회식으로 숙취에 지친 직장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공식 홈페이지에 숙취를 주제로 한 글을 올리면 당첨자를 선정해 ‘힘찬하루 헛개차’와 ‘헛개파워’로 구성된 숙취해소키트를 회사로 보내준다.

“회식 다음날 직원 20명 중 15명 결근사태가 벌어진 우리 회사를 구해달라”를 비롯해 2,500여건의 사연이 등록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티젠은 최근 출시한 ‘마음티 시리즈’의 기획 취지에 맞게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친구야, 어제는 내가 미안했다’ 이벤트를 진행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주변 지인에게 그 동안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마음티’를 통해 전하자는 내용이다. 티젠 공식 페이스북의 이벤트 포스팅에 지인을 태그하고 댓글로 메시지를 남기는 형태였다.

감사, 축하, 고백 등 참여자들의 다양한 감성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티젠은 지난 달 자신의 행복한 순간을 댓글로 공유하는 ‘내 얘기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를 주체로 한 스토리 이벤트를 지속하고 있다.

본죽은 밤 늦게까지 업무나 과제로 주변 동료와 함께 고생했던 사연을 올리면 ‘추억의 동지팥죽’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값비싼 선물 대신 맛있는 전통음식을 함께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팥죽을 당첨자에게 직접 배달해준다.

이 밖에도 하이트진로음료는 연말 회식에 무알코올음료 ‘하이트제로0.00’이 필요한 이유를 작성하면 회식비를 제공하는 ‘회식비를 쏜다’ 이벤트를 진행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