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4분기 한국외식업경기지수는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73.09였으나, 여전히 지수는 100.00이하를 기록해 산업 전반적으로 경기부진을 체감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가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는 한국외식업경기지수에서, 2013년 4/4분기는 3/4분기에 비해 소폭의 지수 상승이 있어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해물탕 (사진제공=메뉴판닷컴)

◇ 수산물, 일본원전 사고 이후 지속매출 감소.. 틈새경쟁력도 돋보여
특히 수산물을 주로 이용하는 일식음식점(3분기 70.13 → 4분기 69.49)과 해산물류 전문점(3분기 68.78 → 4분기 69.66)은 좀처럼 경기부진을 회복하지 못했고 원전사고 이후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여전히 작용하는 것이 그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수산물 프랜차이즈 브랜드중에는 원산지 표시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곳도 있다.

'김영희강남동태찜'의 경우는 북태평양 청정해역의 동태를 직접 공수하는 내용이 소비자들에게 입소문 나면서 어려운 경기속에서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일부품목에 대한 가격인하조치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 한정식·육류구이 전문점도 경기상황 안좋아
한식에서는 특히, 한정식전문점과 육류구이전문점(닭, 오리)의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았으며, 업종 전체적으로 경기가 가장 부진한 곳은 여전히 일반유흥주점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경기지수의 조사결과를 상권별로 나누어 보았을 때는 오피스 상권의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으며(3분기 73.21 → 4분기 83.87), 상업지에 비해 주거지의 경기가 나았고 특수 상권 보다는 거주 중심지역의 경기가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 외식업경기지수는 대형과 중형이 소폭의 지수 상승을 보여 경기의 하락폭이 완화됐으며, 소형의 지수는 소폭 하락하여 상대적으로 경기의 하락폭이 증가했다.

◇ 저가격대 잘 팔려.. 특수상권보다 거주 중심지역 노려볼만해
가격대별 외식업경기는 상대적으로 저가격대가 중, 고가격대의 경기 하락폭보다 증가했으며, 프랜차이즈별 외식업경기는 상대적으로 프랜차이즈 부문이 비프랜차이즈 부문보다 더 좋지 않았다.
외식업 고용지수는 전기 대비 지수가 상승했으나 여전히 고용을 줄이는 업체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원인은 전(全)시간 근로자의 비중이 줄어드는 상황에서의 지속적인 일용직 인력 인건비 상승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외식업경기지수는 국내 외식업체 3,000여개소를 대상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매출액, 고용수, 식재료원가 등의 단기변화를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는 외식산업 경기동향 지수이며, 구독자의 이해와 접근의 편의성을 도울 수 있도록 분기별 ‘소식지’를 발행하여 이메일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