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돈을 받고 문화재 기술자 자격증을 대여한 혐의(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홍모(58) 단청장 등 문화재 수리기술자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홍씨는 숭례문 복원 공사 때 단청공사를 맡았던 중요무형문화재다.
홍씨 등 문화재 수리기술자들은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문화재 보수건설업체에 자격증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각각 1100만~3500만원씩 총 4억63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숭례문 복원공사에 참여한 보수건설업체 중 실제 문화재수리기술자를 참여시키지 않고 자격증만 대여받아 공사를 한 업체가 있는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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