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1 김영진 기자
17일 밤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내 체육관건물 지붕이 붕괴돼 신입생 환영행사를 하던 부산외국어대 학생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소방과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18일 오전 7시 현재 10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23명이 경상 등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밤 9시15분쯤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동대산 기슭의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구조로 이뤄진 2층 체육관건물의 지붕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일어났다.
특히 이번 리조트 사고는 구조적으로 취약한 건물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건물에는 이날 오후 리조트에 입소한 부산외국어대 학생 560명 가운데 300여명이 레크레이션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건물이 붕괴될 당시 300여명 학생 중 190여명은 대피했지만 110여명은 건물더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울산 21세기열린병원과 울산대병원, 경주 동국대병원, 경주 중앙병원 등지로 이송됐다.
붕괴사고가 일어난 경주 마우나리조트는 해발 500m 지점에 위치해 있고 무너진 체육관 건물은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난 2009년 9월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웅렬 코오롱 회장이 대책본부를 찾아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부상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께도 사죄드리며 하루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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