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28분 국내 지진통보 현황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1일 오전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은 충남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 등 인근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48분쯤 충청남도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해역(북위(북위 36.95도, 동경 124.50도)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자 국내에서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 네번쨰로 규모가 컸다.

이 지진으로 충남 태안반도지역에서는 창문이 흔들렸다. 또한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도 창문과 침대가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이 전해졌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아파트가, 성북구에서는 단독주택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다.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특별한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여진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전 9시25분쯤에는 태안반도지역에서 규모 2.3의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이날 오전 5시부터 1단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