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휴대폰 교체 주기가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행장 김종준)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은행 PB 고객 97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2014 Korean Wealth Report’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인들은 평균적으로 휴대폰을 16개월 이용한 후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부자들의 휴대폰 교체 주기는 26개월로, 일반인에 비해 휴대폰을 구입한 이후 약 10개월 더 오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 중 5명 중 1명은 모바일 쇼핑 경험이 있었는데, 일반인들보다 문화상품(공연 티켓 및 여행 상품, 도서 등)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녀 직업으로 ‘의사’를 가장 선호했다. 대학 입학 전의 자녀가 있는 부자들을 대상으로 자녀가 선택하기를 희망하는 전공과 직업을 조사한 결과, 본인의 직업과는 관계없이 자녀의 1순위 희망 전공으로 의·치학 계열(26%)을 선호하고 직업은 의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전공은 공학 계열(14%), 경영학(14%)으로 나타났다. 어떤 전공이든 상관없다고 응답한 부자들은 14%였고,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어떤 전공이든 상관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낮아졌다. 100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들 집단은 의학계열(38%) 및 경영학(24%)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20~30대 부자들 중 절반은 이민을 고려해 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 중 해외 이민을 고려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총 28.1%로 조사됐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해외거주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젊은 부자들은 절반이 이민을 고려해본 적이 있었다. 이민을 고려해본 부자들 중에서 5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부자들은 자녀교육 때문에 이민을 가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50세 이상의 부자들은 쾌적한 거주환경 때문에 이민을 갈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17.4%는 자녀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 이민을 가고 싶다는 응답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