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5주차 주부 여모(32세)씨는 요즘 장 보는 시간이 평소보다 2배는 늘었다.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식재료가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 보기 때문이다.
건강한 삶과 먹거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산 식자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00세 시대와 함께 건강한 삶과 먹거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한 식자재가 소비기준으로 떠올랐으며, 웰빙 혹은 참살이라는 말이 대중적인 용어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거듭 늘어가고 있다.
이런 추세에 검증된 식자재를 사용하여 소비자들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외식업체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의 으뜸인 토마토를 테마로한 오므토 토마토
10대 슈퍼푸드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토마토는 암과 당뇨병 등의 예방은 물론 여성들의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능을 지니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으며,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 가면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질린다’는 말이 있을 만큼 토마토는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 제공=오므트토마토
특히 토마토는 항암효과를 지닌 라이코펜을 비롯해 눈을 보호하는 루테인은 물론 다양한 비타민과 유기산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그야말로 영양의 보고라고 할 만하다.
이러한 토마토의 특성 때문에 아시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생과보다는 요리로 소비 되고 있다.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점인 오므토 토마토(www.omutotomato.com)는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토마토를 활용한 신메뉴인 ‘트로이 목마 시크릿 토마토 탄포포‘를 출시 했다.
오므토 토마토의 토마토 관련 메뉴의 경우,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토마토 농장(아모제팜)으로부터 신선한 토마토를 직접 제공받아 사용하고 있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오므토 토마토는 가장 맛있고 건강한 오므라이스를 제공하고자 오므라이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쌀을 찾기 위해 전국 각지의 쌀을 가지고 100여회 이상 밥 짖기를 통해 쌀알이 굴고 찰지며 윤기가 흐르는 신동진미를 사용하였다.
또, 밥을 볶을 때 고소하고 향긋함을 더하기 위하여 바질을 비롯한 갖은 허브와 버터를 사용하고,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받은 3無(무항생제, 무성장촉진제, 무착색제) 친환경 계란을 사용하는 등 맛과 건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메뉴로 구성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태국 방콕 3대 인기 쇼핑몰 중 하나인 ‘센트라 랏프라오 플라자’에 아모제푸드 오므토 토마토 태국 2호점을 오픈 한 바 있으며, 최근 3호점과 4호점의 입점까지 확정하여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오므토 토마토는 이번 3, 4호점 오픈과 함께 인테리어 및 레시피 현지화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2021년까지 태국 내 15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 마늘 테마 레스토랑 ‘매트 포 갈릭’
마늘은 2002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이자,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대표 항암 식품으로 꼽은 건강 식재료.
'매드 포 갈릭'은 일해백리(一害百利·강한 냄새를 제외하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라는 마늘을 특유의 공정 과정을 거쳐 에피타이저부터 파스타, 리조또, 피자, 스테이크 등으로 재탄생시킨다.
'마늘 대중화'의 이면엔 엄격한 메뉴 개발 과정이 있다. 회사 대표부터 전남 신안에 있는 마늘 농장에 내려가 재배 단계부터 마늘과 관련된 정보를 빠삭히 익히며 메뉴 하나를 개발하기까지 평균 30회 이상 테스트를 거친다.
또, '매드 포 갈릭'은 해외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2010년 문을 연 싱가포르 선텍시티점을 필두로, 싱가포르 클라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마닐라에 매장을 냈고, 2018년까지 14개국에서 총 84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싱가포르 선텍시티점은 전체 고객 중 70% 이상이 현지 주민일 정도로 현지화에 성공했다.
◇ 세계 각국의 매운 고추를 활용한 ‘시추안 하우스’
'매운맛'으로 승부하는 중국 쓰촨 요리 전문점 '시추안 하우스' 역시 고추라는 건강 식자재를 내세운 테마 레스토랑이다.
각국의 고추를 메인 식자재로 사용하는 레스토랑답게 얼얼한 매운맛이 특징인 중국 쓰촨 고추와, 약간 달콤해 감칠맛을 더하는 태국 타이고추, 한국 청양고추, 베트남 월남고추, 인도 고추 등 사용되는 고추도 다양하다.
자체 개발한 수제 소스와 조리 방법을 통해 쓰촨 요리 특유의 강한 향과 혀를 마비시키는 독특한 매운맛을 한국의 입맛에 맞춰 변주했다.
특히 '시추안 하우스'의 최신 유행 인테리어는 또 다른 고객 유인 요소로써 레스토랑의 '고추 테마'를 증명하듯 고추 조각 조명, 내부 벽면에 설치된 각종 고추 장식 소품, 고추 모양 젓가락 받침대 등 세세한 것까지 신경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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