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건강검진을 받은 S씨(42세)는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양성 결절이었지만 생각보다 결절의 크기가 컸고 검진 결과 이후 심리적 요인인지 목에 이물감이 많이 느껴졌다.
하지만 혹 제거를 수술로만 생각했던 S씨는 치료가 부담스러워 미뤘지만 최근 고주파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술을 받았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기관으로 호르몬을 만들어 인체의 대사과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근육에 싸여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육안으로 관찰되거나 만져지지 않지만 기능 이상이나 결절이 생겼을 때는 육안으로 튀어나온 것이 보이기도 한다.


갑상선 결절의 경우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악성종양인 경우에는 갑상선 암이기 때문에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양성종양은 정도에 따라 치료를 진행할지에 대한 결정을 하게 된다. 대한갑상선학회에서는 직경 1cm 미만의 작은 혹까지 포함했을 때 갑상선 결절은 전체 인구의 약 70%가 해당된다고 통계를 발표한 적도 있다.

갑상선 결절은 손으로 만져지는 경우도 있고 해상도가 높은 초음파 장비가 작은 결절도 쉽게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결절이 발견되었다고 하더라도 크기가 작을 경우에는 바로 시술을 시행하지 않고 진행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결절이 커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거나 지속적으로 혹의 크기가 증가 할 경우에는 갑상선 레이저(또는 고주파 열) 치료를 하게 된다.

민병원의 김종민 원장은 “양성종양의 크기가 커지고 결절 기간이 길어지면 통계상 5-10%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합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1cm미만의 매우 작은 종양일 경우에는 레이저(또는 고주파)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육안으로 드러나 미관상의 문제가 생기며 식도를 넘기는데 어려움이 생길 경우에는 레이저(또는 고주파)를 이용한 절제술을 진행하는데 절제술 전에 양성종양의 여부 확인을 위해 초음파 검사와 조직 검사를 먼저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갑상선 레이저(또는 고주파 열) 치료는 초음파를 통해 혹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계를 이용해 약 1mm 굵기의 미세한 바늘을 삽입한 후 바늘을 통해 고주파를 전달해 바늘 주위에 발생하는 열로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수술적 치료에 비해 흉터가 없으며 불필요한 정상조직의 절제를 막아 갑상선 기능 이상을 피할 수 있으며 회복이 빨라 당일 입퇴원이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레이저 수술이 기존의 고주파 응고술에 비해 정교해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적용 범위가 넓어유럽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김원장은 “레이저(또는 고주파) 시술은 갑상선을 최대한 보존하기에 후유증이 없고 전신마취 없이 부분 마취로 치료가 가능해 환자의 부담이 적다. 특히 민병원 갑상선센터는 고주파와 레이저 장비를 동시에 운용하고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시술 전후 전문의가 상세한 설명으로 환자의 이해를 돕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도움말, 이미지제공=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