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이곳을 가고 싶어하는 것일까. 공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자신들의 일에 대해 가장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 이유는 일 자체가 편하기 때문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웹과 모바일을 통해 남녀직장인 698명을 대상으로 ‘일 만족도’에 대한 내용으로 실시되었다. 
이에 따르면 5점 척도를 기준으로 ‘공기업 직장인’이 평균 3.2점으로 일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기업’ 직장인이 평균 3.1점, ‘외국계 기업’ 직장인이 3.0점, ‘중소기업’직장인이 2.9점 순이었다.

‘자신의 일 중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 무엇인가’ 질문에는 ‘일에 대한 성취도와 보람’이라는 답변이 전체 응답률 3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 자체가 편함(30.5%) ▲팀 분위기(27.7%)  ▲주변 환경, 복리후생 등(24.4%) ▲일을 통한 배움과 성장(22.8%) ▲연봉수준(18.2%) ▲정년보장(10.2%) ▲기타(6.4%) 순이었다.


한편 기업형태별로 만족하는 부분은 다소 달랐다. 

‘공기업’ 직장인의 경우 ‘일 자체가 편함(34.4%)’과 ‘팀 분위기(34.4%)’, ‘주변 환경, 복리후생 등(31.3%)’이 높았고, ‘대기업’은 ‘일에 대한 성취도와 보람(35.4%)’ 그리고 ‘주변 환경, 복리후생 등(33.6%)’, ‘연봉수준(31.0%)’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외국계기업’의 경우는 ‘일에 대한 성취도와 보람(39.3%)’, ‘주변 환경과 복리후생 등(35.7%)’, ‘일을 통한 배움과 성장(35.7%)’이 높았으며, ‘중소기업’은 ‘일에 대한 성취도와 보람(36.5%)’, ‘일자체가 편함(31.6%)’, ‘주변 환경, 복리후생 등(29.6%)’이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질문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찾기’가 응답률 46.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족하지 않은 연봉수준(44.0%) ▲좋은 동료 만나기(30.2%) ▲일을 통한 비전 수립(27.8%) ▲만족할 만한 복지제도(26.6%) ▲기타(0.9%) 순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최창호 운영위원장은 “아무리 높은 연봉을 받아도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다면 직장생활은 하루하루가 고행 일 수밖에 없다”며 “취업을 하기 전 선행되어야 할 것이 진정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