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라떼아트. /사진=머니투데이 DB
최근 커피가격을 올린 스타벅스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16일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아메리카노 등 23개 음료를 100~200원 인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2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해 스타벅스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임차료가 전년보다 162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차료 증가는 매장 수 증가에 따른 것일 뿐 오히려 같은 기간 매출액이 912억원 늘었다는 게 협의회 측 설명이다. 즉 매출 대비 임차료 비중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또 커피 원재료인 생두 가격은 올해 상반기 평균가격이 4200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올랐다. 그러나 2012년과 비교해 10% 이상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스타벅스가 지난 2012년 가격을 인상한 뒤 커피빈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엔제리너스 등이 가격을 차례로 올렸다”며 “커피전문점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010년 1월, 2012년 5월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4년6개월간 두차례 가격을 올렸다.

협의회는 “지난 4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7.5% 수준이었다”며 “이 점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률 유지를 위해 손쉬운 소비자가격 인상카드를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