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최고경영자들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1~9월) 얼마의 급여를 받았을까.

지난 14일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분기보고서가 제출되면서 보험사 CEO들의 급여가 공개됐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에 따라 5억원 이상 등기임원들의 연봉이 공개된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박근희 전 삼성생명 부회장의 보수총액은 8억3100만원이다. 박 전 부회장은 급여로 5500만원을, 설 상여로 5500만원을 받았다. 이어 퇴직소득으로 7억2100만원을 수령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보수총액은 8억5258만원이다. 급여로 6억3000만원을 받았고 상여금(설, 추석, 목표인센티브)으로 2억1000만원을 수령했다. 연금과 의료비, 건강검진으로 구성된 기타소득으로 1258만원을 받았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총 8억4900만원을 받았다. 이중 급여는 3억9700만원이며 성과급은 4억5200만원이었다. 단기성과상여금은 1억2600만원이었으며 장기성과금은 3억2600만원이었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총 7억76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근로소득으로 급여 5억6300만원을 받았으며 상여금(설·추석상여, 목표인센티브)으로 1억8700만원을 수령했다. 기타소득은 2600만원이었다.

전용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10억2600만원을 받았다. 급여로 5억1000만원을 받았고 상여금으로 4억9900만원을 수령했다. 전 실장의 상여금에는 장기성과인센티브가 포함됐으며 기타 근로소득은 1700만원이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보수총액은 총 10억3139만원이었으며 급여는 총 4억4976만원이다. 상여금으로 3억4713만원을 받았으며 변동보수로 2억3122만원을 수령했다.

김우진 전 LIG손해보험 부회장은 37억52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근로소득과 퇴직금을 합산한 수치이다. 근로소득은 3억600만원이었다. 이중 급여는 1억7600만원이고 상여금은 1억3000만원이었다. 김 전 부회장은 퇴직금으로 34억4700만원을 받았다. 그의 재직기간은 16년 9개월이다.


김병헌 사장은 급여와 상여금을 합쳐 5억8500만원을 받았다. 이 근로소득에는 작년 비상경영 등으로 지급 유보한 근로소득 수령금액이 포함됐다.

지난 3월14일 퇴임한 송진규 전 메리츠화재 사장의 보수총액은 15억6209만원이었다. 급여는 1억3047만원이었으며 성과급으로 6억7380만원을 수령했다. 퇴직금으로는 7억5782만원을 받았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 CEO는 매년 지급되는 단기성과급과 3년에 한 번씩 지급되는 장기성과급을 받는다”며 “올해 장기성과급이 지급된 보험사 CEO들의 급여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