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은 자동차업계 간 판매경쟁이 치열한 시기다. 해가 지나면 구형모델이 되는 재고물량을 소진하기 위한 ‘판매 전쟁’이 매년 반복된다. 특히 올해는 경기침체와 수입차 판매량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국내 완성차업계가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한국지엠 역시 12월 들어 눈에 띄게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내세웠다. 이 회사는 ‘메리 쉐비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으로 12월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한달 동안 현금 및 유류비 지원, 무이자·초저리 할부프로그램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현금 지원 및 생산일자별 유류비 지원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알페온 250만원 ▲캡티바 220만원 ▲말리부·올란도 190만원 등 큰 폭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3년 이상 된 한국지엠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30만원을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는 경쟁사들의 동급 프로모션과 비교했을 때 적지 않은 혜택이다. 2015년형 액센트와 올뉴 프라이드가 30만원을 지원하는 반면 쉐보레 아베오는 2014년형 모델 구매시 50만원, 최근 출시된 2015년형 아베오는 40만원이 기본 할인된다. 유류비 지원은 최대 50만원.

한국지엠의 대표차종인 말리부는 가솔린 모델에 90만원, 디젤 모델에 70만원 할인을 제공하며 유류비 지원 최고치가 100만원임을 감안하면 최대할인폭이 190만원에 달한다. 경쟁 차종인 LF 소나타 50만원, SM5 70만원 할인에 비해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준대형급에서 한국지엠은 알페온 2014년형과 2015년형에 각각 150만원과 120만원의 기본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반면에 대표적인 국산 준대형차인 그랜저는 35만원 할인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조기 구매 시 기간에 따라 최대 15만원 추가 할인된다. 최근 출시된 르노삼성의 SM7 Nova는 특별한 할인혜택이 없다.

 


SUV를 비교해 보면 한국지엠은 쉐보레 캡티바 전 트림에 걸쳐 120만원을 기본 할인으로 제공한다. 이는 경쟁차종인 스포티지 20만원, QM5 30만원 할인과 큰 차이다. 현대차 싼타페는 150만원 할인을 실시하지만 구형모델에만 적용된다.

할부프로그램에 있어서도 차종과 조건에 따라 금리가 1.0~5.8%로 저렴하다. 차량가격의 최대 50%는 36개월 무이자 분할 납부하고 나머지는 5.8% 이자만 36개월로 납부한 뒤 그 이후에 일시불로 납부(선수금10만원)하는 무이자유예할부도 진행한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오래된 차량을 보상해 신차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 ▲재구매 프로그램(재구매 시 최대 50만원 지원) ▲대명리조트 임직원 및 회원 대상 최대 40만원 지원프로그램 등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6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