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범 김상훈’

‘안산 인질범 김상훈’

경기 안산에서 인질 살인사건을 벌인 김상훈(46)이 의붓딸을 살해하기 전 성폭행을 시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함께 인질로 잡혀있던 아내 A씨의 큰 딸(17)은 “동생의 결박을 푼 뒤 가슴을 만졌다. 그리고 성폭행도 하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또 “아버지(A 씨의 전 남편)의 동거녀와 자신이 보는 앞에서 동생에게 “사랑한다. 너는 내 여자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몇 시간뒤, 성추행도 모자라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조사 과정에서 김상훈이 2년 전 작은 딸을 성폭행까지 한 적이 있다는 의혹도 나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피해자들이 있는 병원을 찾아 조사를 진행했고, 피해자들은 이런 의혹이 대부분 맞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처벌 특례법에 따라 김상훈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